대구시와 롯데그룹간의 투자협상이 구체화되고 있다. 문희갑 시장은 26일 낮12시30분 서울 롯데호텔에서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과 회동을 갖고 △대구종합무역센터 부지 호텔 건립 및 여행사 설립 △대구종합경기장 공간 활용 △대구대공원 조성 △골프장 건립 △50사단 부지 매각 △지역 연고 프로축구팀 창단 등에 관해 의견을 조율했다.
문시장은 롯데가 대구종합유통단지내 무역회관 부지 5천600여평에 특1급 호텔을 건립하고 직접 외국 관광객 유치 업무를 담당하는 인바운드여행사를 설립, 운영해 줄 것을 요청하고 롯데가 응할 경우 건립비 일부를 대구시가 출자하는 한편 취득.등록세 감면 및 종토세, 재산세 50%를 감면하겠다고 제의했다.
또 대구는 편리한 교통망으로 영남권 및 일부 충청.호남권까지 570만 정도의 유동인구를 흡입할 수 있는 만큼 대구종합경기장 쇼핑몰 개발과 대구대공원(500만평) 개발 등 레져 관광사업에 롯데의 참여를 당부했다.
문시장은 지역의 골프 인구가 매년 14% 정도 증가하고 있어 달성군 지역에 골프장을 건설하면 사업성이 있다며 참여시 모든 행정적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롯데 신회장은 대구시의 의견을 전향적으로 검토해 사업 참여 여부를 조만간 통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동안 대구시와 롯데는 실무협의를 갖고 구50사단 부지 일반상업용지 1만6천평 매각 및 달성군 지역 골프장 건설(2곳)에 합의했다.
50사단부지 1만6천평은 현재 장부가 502억원에 이르며 롯데는 이 자리에 주상복합빌딩을 건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장의 경우 1곳당 600억~700억원을 투입해 롯데가 직접 건설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안다고 대구시 관계자는 밝혔다.
최정암 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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