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미국 대통령은 26일 '힘과 권위'를 갖고 국제 문제들을 다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는 이날 백악관에서 파월 국무장관 및 럼스펠드 국방장관 취임 선서식을 각각 가진 자리에서 화학·생물·핵무기 확산과 테러분자에 의한 컴퓨터 기술 이용 등 '새 세기의 새 위협'에 대처할 작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위기 때 우방들에게 부탁하려면 평상시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며, 새 행정부의 주요 관심은 '미국의 힘과 권위'를 세계 무대에 과시하는 데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공약 대로 NMD(국가미사일방위) 체제 구축을 추진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지난 20일 취임 후 부시는 줄곧 국내 문제에 매달려 왔으며, 이날 비로소 외교정책 구상의 일단을 내비쳤다.
한편 백악관은 부시가 다음달 23, 24일 블레어 영국 총리를 워싱턴 인근 캠프 데이비드 대통령 별장으로 초청,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블레어는 다음달 5일 백악관을 방문할 크레티엥 캐나다 총리, 다음달 16일 부시가 현지로 찾아갈 멕시코 폭스 대통령 등에 이어 부시가 세번째로 만날 외국 원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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