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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전 태평광기 500권.자치통감 29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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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역 대장정 돌입

중국 문학과 역사학의 양대 거봉 '태평광기'와 '자치통감'이 나란히 전질 20권을 넘길 완역 대장정에 돌입했다.각각 500권, 294권에 이르는 이들 중국 고전은 그동안 번역은 커녕 완독조차 엄두도 내지 못하던 방대한 분량의 책들.

연세대 중어중문학과 김장환교수가 이끄는 '중국필기문헌연구소'는 최근 중국 북송(北宋)초인 서기 978년 완성된 민간문학 총서 '태평광기'(太平廣記) 500권의 완역에 들어갔다. 번역본 '태평광기'는 권당 600쪽 안팎으로 2~3개월에 1권씩 총 21권이 학고방에서 발간될 예정. '태평광기'는 한나라시대 이후 북송 초에 이르기까지 세상에 떠돌아 다니던 괴이한 이야기를 무려 7천여가지나 모은 것으로 동양에서는 소설의 문을 연 기념비적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책은 일찍이 우리나라에 반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고려조 작품인 한림별곡에 이미 등장 했으며 조선조에는 한글번역본(언해본)이 등장했을 정도. 당초 김교수가 혼자 완역을 시도했으나 최근 3년동안 전체 500권중 10권 밖에 하지 못하는등 진도가 늦자 학회를 조직, 공동 번역으로 사업을 전환했다.

한편 중앙대 사학과 권중달교수는 사마천의 '사기'나 반고의 '한서'보다 훨씬 더 방대한 중국 역사록인 사마광의 '자치통감' 294권에 대한 완역 대장정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해 완역작업에 들어가 1권 '서리가 밟히면 물 어는 시절이 오리니'를 낸 데 이어 오는 3월중 2권 발간을 준비하는 등 모두 25권의 번역본을 낼 예정. '태평광기'가 대중문화에 기여했다면 '자치통감'은 한국사 편찬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사서다. 우리나라 최대, 최고의 사서로 꼽히는 '삼국사기'도 이를 전범으로 삼은 것. 중국 주나라 위열왕 23년(기원전 403년)이래 오대(五代)까지 1천362년간의 중국사를 편 년체로 기록하고 있다.

정창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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