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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양은 교통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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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하양읍의 교통 상태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90년대부터 대학 설립이 잇따르면서 하양읍 주변 유동 인구가 크게 증가, 시내외 버스를 비롯한 통행 차량이 엄청나게 늘었기 때문이다. 반면 도로 여건은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양읍의 인구는 10년전보다 1만명 이상 늘어난 3만1천여명이며 대구가톨릭대외에 경일대, 경동대 등이 잇따라 설립된데다 대구대와 영천의 성덕대 등도 하양 생활권이어서 유동 인구는 상주 인구의 배에 달하는 6만여명이나 된다.

이에 따라 통행 차량도 급격히 늘어 하양읍 소재지는 하루 4천여대, 읍소재지 바로 옆을 지나는 산업도로는 1만대 이상에 달한다고 경찰은 밝히고 있다.

특히 소재지 통과 도로가 폭 8m에 불과하고 그나마 도로변에 불법 주정차가 심해 연일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 시내외 버스까지 4분 간격으로 소재지 도로를 통과해 교통 지옥을 방불케 한다.

이 때문에 읍소재지 도로 1.7km를 통과하는데 30분 이상 걸려 시내외 버스들도 배차 시간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기 일쑤다.

경산시는 읍소재지 도로 확장을 계획했으나 상가의 토지보상 비용이 평당 1천만원을 호가해 엄두조차 못내고 있다. 부호리~한사리간 6차선 우회도로 개설도 수년전부터 건설교통부 등에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매일 15명의 경찰을 동원, 교통 정리 및 불법 주정차 단속을 펴지만 도로 여건에 비해 교통량이 많아 속수무책인 상태"라고 말했다.

하기훈 경산시의원(하양읍)은 "하양 시가지 교통난의 근본적 해소책은 우회도로 개설과 시내 주차장 확보"라며 경산시에 대책을 요구했다.

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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