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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카'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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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요리·패션 등에 이어 국내 자동차시장에도 퓨전카 바람이 불고 있다.

'퓨전카'란 겉보기에 세단인지, 미니밴인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지 구분이 쉽지 않은 복합기능자동차.

단순히 이질적인 차종들의 외관을 섞는 것뿐 아니라 승용차의 편의성, 미니밴의 공간활용성, SUV의 역동성 등 장점만을 접목시켜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제작되는 것이 특징이다.

해외시장에서는 유명 자동차회사들이 이미 90년대 초반부터 세계 모터쇼를 중심으로 퓨전카를 선보여 양산(量産), 대중화 단계까지 접어든 상태.

최근에는 단순히 두가지 차종의 특성을 결합시키는 것이 아니라 세단, SUV, 미니밴, 왜건, 픽업트럭중 2~4가지 특성을 동시에 결합시키는 것이 새로운 유행으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싼타페, 리오, 카렌스, 레조 등이 '승용형 MPV(다목적차량)' 'RV(레저용 차량)형 승용차'로 시장에 나와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상품기획 과정부터 퓨전 개념을 도입한 제품은 올해 처음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다음달 갤로퍼 상급 SUV로 스포츠카의 역동적인 스타일에 고급 세단의 편의성을 접목한 '하이랜드'를, 4월에는 아반떼XD에 미니밴과 왜건의 장점을 결합한 FC(프로젝트명)를 출시할 예정이다.

쌍용자동차가 7월쯤 내놓을 Y200(프로젝트명)과 기아자동차가 올 하반기 시장에 선보일 대형 SUV인 BL(프로젝트명)도 퓨전카로 분류되고 있어 올해는 퓨전카 출시가 홍수를 이룰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출시될 퓨전카는 상당수가 SUV형으로 연료비가 상대적으로 낮은 디젤 엔진을 탑재하고 있는데다 승용차에 비해 세금까지 낮아 고유가시대, 경기침체기에 맞춰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것좭으로 내다봤다.

김가영기자 k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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