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의 산업생산이 두달째 연속 하락하는 등 경기하락이 본격화하고 있다.
31일 통계청 경북통계사무소의 '2000년 12월중 대구·경북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대구지역의 생산과 출하가 99년 같은 달에 비해 각각 10.1%와 7.1% 감소했고 경북 역시 각각 3.6%와 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지역의 경우 지난해 10월을 정점으로 두달 연속 산업생산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와 섬유업종의 생산이 각각 25.5%와 25.4% 감소해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경북은 고무·플라스틱·화학제품·자동차 등의 생산은 증가했지만 제1차 금속업종의 생산이 7.1% 감소하고 섬유와 화합물 및 화학제품의 생산도 줄어 전체적으론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전국적으로도 설비투자가 두달째 감소하고 생산과 소비 증가세도 4개월째 둔화돼 경기가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설비투자는 통신기기와 기타 운송장비의 투자 부진으로 99년 12월 대비 2.1% 감소해 지난해 11월(-1.5%)에 이어 두달째 감소세를 기록했고 생산도 4.7% 증가하는데 그쳐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째 증가율이 낮아졌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 역시 내수부진에 따른 전반적인 생산둔화로 74.4%에 머물러 지난해 8월 82%에서 9월 78.1%, 10월 76.4%, 11월 75.8% 등으로 계속 하락했다.
김가영기자 k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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