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중권 대표는 1일 "일하는 국회, 생산적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여야가 공동으로 '연중 국회 무(無)파행'을 국민앞에 선언하자"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연두기자회견에서 "국정운영의 책임을 져야 하는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죄송스러움을 금할 길 없다"고 사과한 후 국회정상화를 위한 방안으로 한나라당측에 이같이 제의했다.
김 대표는 그러나 안기부 자금지원 사건에 대해서는 "예산횡령 사건은 반드시 그 진상이 철저히 밝혀져야 하며 불법도용된 예산은 응당 국고환수조치가 있어야 한다"며 강경 입장을 거듭 밝혔다.
김 대표는 또 월드컵 기간을 감안해 내년 지방선거를 두달정도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확실한 것은 당론으로 결정한 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융과 기업의 구조조정이 한치의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부분적인 경기진작을 위한 재정의 조기집행과 부문별로는 지방건설및 유통업의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의 활성화, 중소기업의 정보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집중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국가보안법, 인권법, 반부패기본법 등 개혁법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해 우리 사회의 구시대적 분위기와 법적 잔재를 일소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며 조속한 처리 방침을 밝혔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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