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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보다 고금리"수신고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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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이 빠져나가기만 하던 대구지역 상호신용금고에 시중자금이 새로 몰리고 있다6개 금고 통합작업으로 대형화를 이뤄 시장의 신뢰를 되찾은 데다 은행 예금금리가 6%대로 낮아지면서 고객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주고 있는 금고를 찾기 때문. 예금자보호한도가 5천만원으로 확대된 것도 고액 예금자가 많은 금고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고들은 수신금리를 낮추고 전산설비를 개체하는 등 지금까지의 생존위주 전략에서 벗어나 수익성 제고 전략으로 전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2일 대구지역 금고업계에 따르면 지난 연말 6개 금고가 합쳐 출범한 조일금고는 합병 한달만에 100억원의 신규예금을 유치, 총 수신고가 3천100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통합에 따른 시너지효과를 누리고 있다.

통합 이전 이들 금고는 고객불신 증폭으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매달 10억~20억원씩 예금이 빠져나가는 인출사태를 겪었으며 일부 금고는 유동성 위기마저 걱정할 정도였었다.

유니온금고도 수신을 크게 늘려 99년 10월 개점 당시 550억원이었던 수신고가 2일 현재 940억원을 넘어서 70% 이상 증가했다.

금고업계는 전체적으로 지난해 하반기 서울 열린금고사태 등으로 촉발됐던 금고에 대한 불신 분위기가 진정됐고 특히 대구지역 금고의 경우 공적자금 지원으로 재무구조가 건전해진 덕분이라고 풀이했다. 조일금고는 이번 주중 738억원의 공적자금을 지원 받을 예정이며 유니온금고는 개점당시 518억원을 지원 받은 바 있다.생존기반 강화에 따라 금고들은 수익성을 높이는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데 힘쓰고 있다.

조일금고는 지난달 15일 예금금리를 0.5% 포인트 낮춘 데 이어 1일 또 다시 0.5% 포인트 추가인하했다. 보름여만에 금리를 1% 포인트 내린 셈이지만 은행권에 비해선 최고 2% 포인트 가량 높은 수준이어서 수신경쟁에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각 지점간 서로 다른 전산시스템의 통합작업도 진행중이다.

유니온금고는 지난달 15일 신용금고연합회의 공동전산망에 가입해 전산업무를 크게 효율화했으며 향후 은행 등 다른 금융기관과 제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상훈기자 azzz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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