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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마해영 영입 '득인가 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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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남고 뒤로는 밑지는 거래 아닌가'삼성라이온즈가 1일 롯데 마해영을 영입하고 내야수 김주찬, 이계성을 내주는 2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롯데가 프로야구 선수협의회 발족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마해영을 지난 해 12월부터 트레이드할 뜻을 비추자 삼성구단 고위층이 마해영영입을 요청하고 코칭스태프의 동의를 거쳐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해영은 지난 95년부터 6시즌동안 128홈런, 통산타율 0.296을 기록한 오른손 거포다. 이로써 삼성은 이승엽, 김기태로 이어지는 왼손 중심타선에 마해영의 영입으로 좌우밸런스를 맞춘 장타선을 갖추게 됐다.

하지만 마해영의 영입은 삼성타선에 많은 고민을 안기게 됐다. 마해영은 이승엽, 김기태와 포지션중복으로 설 자리가 마땅치 않은데다 발이 느리고 수비가 약한 반쪽짜리 선수이기 때문.

롯데에 보낸 김주찬은 당초 삼성이 쇠퇴기에 접어든 김태균의 뒤를 이을 선수로 육성하던 선수여서 삼성은 스타선수를 영입해놓고도 써먹지도 못할 가능성이 큰 반면 롯데는 실력이 검증된 차세대를 확보하는 실속을 차리게 됐다.

따라서 지난 97년 노쇠기에 접어든 투수 박동희를 영입하고 제구력은 가다듬어지지 않았지만 속공을 가진 박석진을 내준 트레이드의 재판이 될 가능성이 크다. 박석진은 99, 2000시즌 고비때마다 친정 삼성에 부메랑을 던져 삼성은 두고두고 후회를 하기도 했다.

김주찬은 2000시즌에 계약금 2억원으로 삼성에 입단, 60경기에 나가 타율 0.313을 기록한 유망주로 삼성이 2~3년내 한국 최고의 유격수로 키우려던 재목감이었다. 이계성은 96년 삼성유니폼을 입은 후 99년 쌍방울에 갔다가 2000년에 다시 삼성에 복귀한 뒤 또 롯데로 팔려가는 비운을 겪었다.

한편 롯데는 당초 강동우와 진갑용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삼성은 이를 거절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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