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TV극장

◈깡패와 여의사의 짧은 사랑

0..약속(KBS2 토 밤10시40분)=김유진 감독, 박신양, 전도연 주연. 깡패와 여의사간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다룬 작품. 희주가 근무하는 병원에 조직의 보스인 공상두가 입원한다. 그의 맑은 눈을 본 희주는 조금씩 그와 가까워진다. 급기야 연인이 된 두 사람. 행복하던 시간도 잠시 공상두는 자신을 노리는 반대파에 희주의 노출을 염려한 나머지 이별을 선언한다. 이때 반대파의 습격을 받은 공상두는 자신의 심복이 죽자, 흥분한 채 직접 응징에 나선다. 사람을 죽인 공상두는 희주를 마지막으로 다시 찾아간다.

◈비극 막으려 과거로 시간 되돌려

0..레트로액티브(MBC 토 밤11시10분)=루이스 모르노 감독, 카일리 트래비스, 제임스 벨루시 주연. 시간을 과거로 되돌려 비극을 막아보려 애쓰는 범죄심리학자의 이야기를 다룸. 시카고 인질극 사건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카렌은 텍사스로 떠난다. 도로에서 차가 고장난 카렌은 때마침 지나가던 프랭크와 레이앤 부부에게 도움을 청한다. 휴게소에 들른 프랭크는 아내의 부정을 알게 되면서 레이앤을 죽인다. 이 모습을 목격한 카렌 역시 죽기 직전 가까스로 탈출한다. 쫓기던 카렌은 시간을 과거로 되돌리는 실험을 하는 연구소에 숨어들어 도움을 청한다.

◈다른 약혼녀와 사랑빠진 나무꾼

0..세상의 노래(EBS 일 오후2시)=마르쉘 카뮈 감독, 카트린느 드뇌브 주연. 아름다운 프랑스 산하를 배경으로 젊은이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작품. 나무꾼인 르 베송은 벌목을 위해 산으로 들어간다. 아버지는 수개월이 지나도 소식이 없자, 친구인 안토니오와 함께 아들을 찾아 나선다. 한편 르 베송은 모드뤼의 외동딸 지나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지나는 이미 약혼한 상태다.

◈강간범과 타협한 검사에 상처

0..피고인(MBC 일 밤12시20분)=조나산 카플란 감독, 조디 포스터, 켈리 맥길리스 주연. 강간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작품. 허름한 술집에서 술에 취해 춤을 추던 사라는 남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강간을 당한다. 사라는 즉시 소송을 걸지만, 캐서린 머피 검사는 평소 술과 마약을 일삼는 그녀의 행동으로 인해 냉랭하게 대한다. 캐서린은 가해자 변호인 측과 적당한 선에서 타협한다. 강간을 당한 후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던 사라는 캐서린이 자신의 행실을 문제삼아 강간범들과 타협한 사실을 알게 되면서 큰 상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