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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보다 '유망학과' 선호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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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복수지원 정착, 수험생들의 소신.실리 지원 확산 등으로 종래 서울대를 정점으로 한 대학 서열화 현상이 약화되고 학과 중심으로 지원이 몰리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고교 관계자들과 입시전문기관에 따르면 올해 특차.정시모집에서는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일방적인 서울대 지원이 줄어든 반면 다른 대학의 인기학과의 합격점이 크게 올라갔다.

자연계의 경우 서울대 의예와 연세대 의예, 경희대 한의예 등의 합격선이 395점을 넘어 비슷하게 나타났으며 인문계는 고려대 법학과 등이 서울대 경영, 인문, 사회 등의 학과보다 높아졌다.

지역에서도 경산대 한의예, 경북대 치의예 등이 경북대 의예보다 강세를 보였으며 중위권 대학간에도 학과 중심의 지원구도가 두드러졌다.

대학보다는 실리와 장래성을 고려한 수험생들의 소신지원 경향도 강해져 학과에 관계없이 합격자 수를 늘리고 보자는 고질적인 '서울대병'도 줄어들었다. 대구지역의 경우 이번 입시에서 서울대에 405명(모집정원 4천597명)이 합격, 고교생 비율(5.1%) 대비 합격자 점유율(9.7%)이 지난해에 이어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학과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법과대 11.5%, 경영대 12.0%, 의예과 10.1%, 약학대 11.0% 등 인기학과에 몰린 반면 농경대 7.9%, 인문대 5.0%, 자연대 6.9% 등 선호도가 낮은 학과는 평균 점유율을 밑돌았다.

전기남 성화여고 연구부장은 "대학 간판보다는 장래성이나 적성을 우선, 중위권대 비인기 학과보다는 하위권대 인기학과로 지원하는 경향이 몇년 사이 정착되는 추세"라면서 "복수합격 때 선택도 비슷한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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