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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도 영화보다 훨씬 재미있다는 것을 관객들에게 보여주겠습니다"뮤지컬 '동물농장 2001'을 준비중인 극단 온누리의 이국희(37) 대표. "딱딱한 정치 얘기지만 주제가 손상되지 않는 범위에서 각색해 흡사 콘서트장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겠다"고 말했다.

'동물농장 2001'은 조지 오웰의 소설을 록 버전으로 각색한 작품. 우리 정치의 현실을 빗대고, 록을 접목시켜 젊은 세대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춤과 노래에 사랑을 엮어 역동적인 뮤지컬로 만들 계획이라고.'동물농장'은 그 동안 연극으로는 제작됐지만, 뮤지컬로 선보이기는 이번이 처음. "분장도 '캣츠'의 분위기를 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미 무용과 성악 기본기 훈련에 들어갔으며 다음달부터는 본격적인 안무에 들어갈 예정. 5월엔 음악을 완성하고 7-8월쯤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이 대표는 '돈키호테''달구벌 에파타'등 30여 편의 작품을 연출한 지역의 대표적인 연출가. 뮤지컬도 5편이나 연출했으며 발표작마다 "쉽게 만들지 않으려는 고집과 힘이 느껴진다"는 평을 들었다. '동물농장'도 "무척 신경이 쓰인다"는 말로 역작임을 내비쳤다.

제작비는 3천 만원 가량. "스태프들의 '우정 작업' 덕에 녹음, 의상 제작, 마이크 대여 등 순수 제작비만 산정했다"고 했다. 실제 제작비로 따지면 6천만원 정도. 안무, 성악, 연기의 3박자가 맞는 대구 연기자들이 많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애로사항. 그래서 연습기간이 더욱 길어졌다. 출연자는 15명 선. 아직 캐스팅 안 된 상태다.

"관람료도 대폭 낮춰 커피 한 잔 마시는 기분으로 연극을 볼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김중기기자 filmt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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