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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체육회 사무처장 구인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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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2001년 경북체육회 이사회(10일)와 정기대의원총회(17일) 개최일정까지 잡아 놓고도 차기 체육회를 이끌어갈 처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맡고 싶어하는 대구체육회와는 달리 경북체육회는 수천만원의 연봉과 운전기사에 차량제공은 물론 해외 나들이의 기회와 사무실제공, 임기보장등 다양한 혜택에도 불구, 희망자가 나서지 않고 있다.

경북체육회장을 맡고 있는 이의근 경북도지사는 지난해부터 경북도의 전직 체육담당국장을 비롯, 일부 실국장과 군수 혹은 부군수 출신의 간부 6, 7명을 대상으로 김재권 현 사무처장의 후임자를 물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체육담당국장이었던 두사람의 간부와 경제관련 국장인 모씨, 부군수출신의 모국장, 군수출신의 모씨등이 물망에 올랐으나 하나같이 고사했다는 것.

이들은 대부분 이의근지사의 제의에 대해 체육회는 고사한 반면 경북도의 산하 기관이나 체육회 이외의 자리를 희망해 이지사를 곤혹스럽게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처럼 경북도의 간부들이 체육회를 꺼리며 달갑게 생각치 않는 이유는 오랜 공직생활에 익숙해진 탓에 '낯설은' 체육인들과의 접촉이 많지 않아 새로운 관계설정에 적잖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지속적인 경제난으로 체육회 예산확보 및 집행이 예전과 다르고 전국체전 등에서 대구시와 긴장된 경쟁을 벌여야 하는 '낯선 분위기'에 대한 심적부담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 체육계 주변에서는 "굳이 체육회를 맡기 싫어하는 관료출신보다 차라리 체육인 가운데 적임자를 찾는 것이 오히려 좋지 않겠는냐"는 반응도 보이고 있다.

한편 상임부회장 경우 최억만 현 부회장이 수차례에 걸쳐 사의를 나타냈으나 후임자 물색의 어려움을 이유로 이지사가 다시 맡아 줄 것을 요청, 유임이 결정됐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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