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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보상운동 정신 기린 '제2회 서상돈상'본상 박용성 대한상의회장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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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채 탕감을 위해 남녀노소할 것 없이 분연히 떨치고 일어섰던 국채보상운동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일신문사와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가 공동 제정한 '서상돈상' 제2회 본상 수상자로 박용성(朴容晟·61)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특별상 수상자로 필리핀대 월든 벨로(Walden Bello) 교수가 선정됐다.

서상돈상 심사위원회(위원장 변형윤 서울대 명예교수)는 7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최종 심사회를 갖고, IMF 경제위기에 앞서 구조조정에 솔선수범을 보였을 뿐 아니라 기업 발전, 수입대체 및 외자유치를 통한 외화 획득, 체육 발전 등에 공로가 큰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 겸 두산그룹 부회장을 본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을 서상돈상 후보로 추천한 송병락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알짜 경영과 해외 수출 확대를 통한 외화 획득, 국내 체육계 발전에 공헌을 한 점이 나라를 튼튼히 하자는 국채보상운동의 정신에 부합한다고 생각했다"고 추천서를 통해 밝혔다.

올해 본상 후보로 경제계, 학계 등의 여러 인사가 추천됐으나 심사위원회는 박 회장의 조부인 고(故) 박승직 선생이 국채보상운동 당시 기여한 점과 박 회장이 그룹 경영을 통해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해 본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특별상은 지난 97년 발발한 아시아 금융위기를 계기로 투기자본을 앞세운 금융 세계화의 문제점을 꾸준히 지적하고 세계 금융질서 개편, 경제정의 회복의 필요성을 역설해 온 월든 벨로 필리핀대 사회학과 교수가 받게 됐다.

벨로 교수는 아시아 지역 시민단체 연대기구의 대표격으로 꼽히는 '포커스 온 더 글로벌 사우스(Focus on the Global South)' 공동 집행위원장이다.

제2회 서상돈상 심사위원회는 변형윤 위원장을 비롯해 김상영 경북대 교수, 이인중 화성산업 회장, 정관 대구교대 총장, 김극년 대구은행장, 유진춘 대구흥사단 이사장, 권혁주 대구변호사회 회장 등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시상식은 이달 21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제1회 서상돈상 본상은 고 양기탁 선생, 특별상은 미국 컬럼비아대 자그디쉬 바그와티 교수가 각각 수상한 바 있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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