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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서상돈상 수상자-본상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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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제2회 서상돈상 본상을 받게 된데는 조부인 박승직이 국채보상운동 발발 당시 크게 기여했던 점도 크게 작용했다.

박승직은 구한말 대구에서 국채보상운동이 시작될 당시 서울에서 처음으로 거액 100원을 기부해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1896년 박승직상점이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을 설립했고, 1905년엔 동대문시장 상인들로 구성된 광장주식회사를 설립해 일제의 화폐개혁에 대항하기도 했다. 민족기업을 창설, 현 두산그룹의 뿌리를 내리게 했으며 현재 대한상공회의소의 모체가 된 한성상업회의소 설립에도 참여했다. 또 경성상공협회 회장으로 재직하며 국내 상공업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부친 박두병의 뒤를 이은 박 회장은 현재 국제유도연맹회장, 서울엔젤그룹 초대회장, 국제상공회의소 한국위원회 의장, 두산그룹 부회장, 한국마케팅연구원 회장, 대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맡아 기업 및 사회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특히 박 회장은 IMF 경제위기 직전에 두산그룹 구조조정을 시작해 외화 유출을 최소화했을 뿐 아니라 이후 상당한 규모의 외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기업 구조조정의 전도사'로 불리며 생생한 체험을 바탕으로 기업 구조조정의 본보기를 제공했다. 이 과정에서 '걸레론', '구조조정 오적론', '알짜기업은 팔아야 한다' 등의 말을 남겼다. '경영의 9단'답게 그룹 소속 기업들의 체질을 강화해 이익을 내는 그룹으로 탈바꿈시켰으며, 주류를 비롯한 각종 원자재의 수입대체에 심혈을 기울여 외화 절약에 앞장섰다.

박 회장은 경제계뿐 아니라 만능 스포츠맨으로 국내 체육계의 맏형 역할을 하고 있다. 해외 출장시 반드시 노트북을 갖고 다니는 컴퓨터광으로 알려져있다. '세계의 가 볼 만한 곳 101곳'이란 사진전을 열 정도로 사진에도 조예가 깊다.

김수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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