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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경마장 무산, 허탈이 분노로 확산고속도로 봉쇄 등 대정부 투쟁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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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민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시민들은 국책사업으로 약속한 경주경마장 건설이 백지화되자 경마장 지구 보존결정 취소처분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준비하고 나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경주 경마장건설 사수위는 9일 경주상의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10일 경부고속도로 톨게이트.경주역 등에 대형 조기를 게양한데 이어 고속도로 경주진입로 봉쇄와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기로 하는 등 대정부 강경투쟁을 선언했다.

사수위는 또 『문화재로 희생당한 시민들에 대한 보상이 고작 이것이냐』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를 싸잡아 비난했다.

이들은 "국립경주박물관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를 서울로 이전하고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경주출토 유물을 경주로 옮겨야 한다"며 경주경마장 건설을 관철시킬 것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20여명의 시민단체 간부들은 "기존의 부지에서 한치도 물러설 수 없으므로 빠른 시일내에 '생존권투쟁 시민연대'를 구성, 30만 경주시민들과 함께 총궐기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용환 공동대표는 『10년을 인내하면서 국책사업인 경마장 건설 약속을 믿었는데 물거품으로 끝나 민심 이반이 심화되고 있다』며 경주경마장 건설 백지화의 재검토를 요구했다.

한편 사수위 일각에서는 보문단지내 내국인도 이용할 수 있는 카지노 개설 등 라스베거스 형태의 카지노단지 설립을 경마장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98년 한나라당에서 민주당으로 당적을 바꿨던 이원식 경주시장은 9일 "경주 경마장 예정부지에 대한 사적지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며 민주당 경주시지구당사를 방문, 탈당계를 제출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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