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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이장 모시기 별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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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70년대 주민들의 존경과 선망의 대상이던 농촌마을 이장직 인기가 급격히 시들해지고 있다.

과거 읍.면장들이 마을을 방문하면 이장은 언제나 자리를 함께 했고 시.군 공무원들과의 유대관계 등도 넓힐 수 있는 매력 등으로 이장직은 주민들의 직접선거에 의해 선출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이장직을 둘러싸고 문중간 치열한 대결은 물론, 선거가 끝난 이후에는 요즘의 정치행태마냥 심각한 후유증이 일었다.

그러나 이젠 이장직도 마다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소득도 크게 없는데다 일손을 빼앗겨 집안 식구들조차 이장직을 아예 만류하고 있기 때문.

특히 과거 동민들은 한해 농사가 끝나면 동비를 마땅히 제때 납부해야 하는 것으로 알았지만 지금은 이 마저도 농산물 가격 폭락 등으로 여의치 않은 실정.

농촌마을들은 매년 정월 대보름을 전후해 대동회를 열어 마을의 한해 살림 결산과 다음해 할 일들을 의논하고 이장의 재신임 여부를 결정해 왔다.

칠곡군의 경우 올해 대부분 마을들이 대동회를 끝냈는데 179개 마을중 13%에 해당하는 23명의 이장들이 사의를 표명해 다시 이장을 뽑고 있는 실정.

지천면엔 24명의 이장중 무려 10명이 짧게는 5년에서 길게는 30여년동안 일해오던 이장직을 떠났다.

지천면 신동리 정모(62.농업)씨는 "요즘 농촌에는 서로 이장직을 고사하는 진풍경이 빚어지는 실정"이라며 "지원자가 간혹 있어도 능력 등 여러가지 문제로 맡길 수도 없다"며 좥이장 구인난을 호소했다.

이 때문에 열심히 일하는 이장들에 대한 인센티브 등 사기진작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칠곡.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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