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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품 시장 개장 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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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다시 불어닥친 경기한파로 서민가계가 위축되면서 중고 자동차, 중고 가전제품 등 중고품 시장까지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20여개 중고자동차상사가 몰려있는 반야월 자동차 종합시장의 경우 하루 평균 매매 대수가 4, 5대로 지난해에 비해 30%이상 줄었고 2, 3년전의 20~30대에는 휠씬 못미친다. 그나마 1천500CC이하 소형승용차나 최근 출고된 승용차만 근근이 매매되고 중대형차와 연식이 오래된 승용차의 매매는 거의 없다.

이에 따라 중고차 이전도 줄어 올 1월말 대구시 차량등록사업소의 차량 이전등록 건수는 7천17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0여건 정도 감소했다.

중고 가구나 가전제품 시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중고 가구나 가전제품을 팔려는 사람이 없어 물량 확보가 어려운데다 경기침체로 개업하는 사무실도 없어 매매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북구 ㅇ재활용센터의 경우 매년 이맘때 책상, 침대, TV 등을 구입하려는 대학가 자취생들로 붐볐지만 올해는 매매건수가 하루 평균 1, 2건으로 매출이 지난해의 20%에 불과하며 중구 ㅈ재활용센터는 아예 문을 닫고 전업을 준비하고 있다.

헌옷도 아껴입는지 지난해 10월부터 헌옷 수거가 크게 줄어 지난달 '대구 헌옷으로 사랑나누기회'에 수집된 헌옷은 주택가 120t, 아파트단지 4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5%, 30%정도 감소했다.

반면 중상층 시민들의 씀씀이는 불황을 타지 않았다.

지난달 차량등록사업소에 신규등록한 차량은 7천72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천대 가까이 늘었고, 지난달 ㄷ백화점의 전자제품과 가구 매출도 각각 37억원과 12억5천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4%정도 증가했다.

한국소비자연맹 대구지회 관계자는 "지난달 중고물품에 관한 소비자 고발은 5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40%가까이 줄었다"며 "경기 침체로 인해 서민가계가 위축된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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