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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 뉴질랜드에 석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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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국가대항전인 2001년 데이비스컵테니스대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1회전에서 뉴질랜드에 져 탈락했다.

1승2패로 몰려있던 한국은 11일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단식 경기에서 이형택(삼성증권)이 마크 닐센을 3대0(6-0 6-1 7-6〈7-4〉)으로 완파해 균형을 맞췄으나 백승복(산업은행)이 앨리스테어 헌트에 2대3으로 져 2승3패로 아깝게 예선탈락했다.

세계랭킹 82위 이형택은 한 수 위의 기량으로 뉴질랜드의 에이스인 세계 261위 닐슨을 압도하며 첫 세트를 러브게임으로 따냈고 2세트도 한 게임만 내줘 완승이 기대됐다.

3세트에서 닐슨의 완강한 저항에 부딪힌 이형택은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며 고전했지만 메이저대회에서 익힌 위기관리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7대4로 마무리, 단식 2개를 혼자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여기까지는 한국의 작전대로 순조롭게 진행됐다.

복식은 이미 열세에 놓여있다고 판단, 단식에서 3승을 거둔다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한국팀의 운명이 걸린 마지막 단식에서 헌트와 맞붙은 세계랭킹 891위 백승복은 투혼을 발휘하며 3시간 45분동안 3번이나 타이브레이크 접전을 펼쳤지만 체력과 기술의 열세를 실감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백승복은 5세트에서 체력 저하로 서비스의 위력이 현격히 떨어진 헌트에 게임스코어 4대2까지 앞서나갔지만 마무리 능력 부재로 4게임을 내리 잃고 말았다.

한국은 이형택의 복식 파트너이자 단식 세계랭킹 142위에 올라있는 윤용일(삼성증권)의 불참이 두고두고 아쉽게 됐다.

한편 한국은 4월 6~8일 서울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인도네시아의 예선 1회전 패자와 1그룹 잔류를 위한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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