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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 "연봉 이승엽 만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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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과 이승엽의 자존심 싸움으로 삼성 라이온즈의 연봉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삼성은 11일 임창용, 노장진, 신동주. 최창양, 김영진 등 5명에 대해 연봉 조정신청을 했다.

임창용은 이승엽의 연봉과 같은 3억원을 요구하고 있으나 구단은 1억8천만원을 제시, 1억2천만원의 현격한 차를 보이며 연봉협상이 결렬됐다.

임창용은 "팀 공헌도가 동기인 이승엽에 비해서 뒤질 것이 없어 이승엽만큼은 꼭 받아내겠다"는 각오이고 구단도 "올해 만큼은 실적에 따른 신상필벌"을 강조하고 있어 입장차이가 쉽게 좁혀지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임창용의 연봉은 이승엽의 연봉이 책정된 후 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구단은 연봉을 구단에 위임한 이승엽에 대해 명분상 삭감이 쉽지 않고 임창용도 물러설 기미가 보이지 않아 양측은 벼랑끝 전술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노장진은 지난 해 7천만원에서 3천만원 오른 1억원을 요구하고 있으나 구단은 7천만원을 제시했고 최창양은 5천만원을 요구했으나 구단은 지난해보다 1천만원 삭감된 3천만원을 제시했다. 신동주는 8천500만원과 7천만원으로 대치하고 있다.

한편 삼성은 10일 김한수, 마해영, 김현욱 등 14명과 연봉 재계약을 맺었다.

김한수는 9% 삭감된 1억원, 마해영은 3% 인상된 1억5천만원, 김현욱은 9천5백만원으로 동결됐다. 정경배는 500만원 깎인 8천만원에, 진갑용은 2천만원 오른 7천만원에 재계약했다. 김태한은 8천600만원, 박동희는 6천만원에 사인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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