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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경북의원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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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열린 한나라당 경북의원 모임은 반목조짐까지 보이던 광역단체장 후보문제를 서둘러 봉합하는 한편 김중권 민주당 대표의 고향방문을 집중성토, '영남분열론'을 조기 차단하려는 의도가 짙게 배였다. 그러면서 경주경마장 무산을 경북도 전체 문제로 결부시켜 경북의원의 단합을 유도했다는 점에서 '대선 준비용' 색채마저 띄었다.

이회창 총재는 지난 9일 대구의원 모임에 이어 이날 경북의원 모임에도 참석, "여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계개편 그림을 그리려는 의도가 간취된다"며 "마음이 괴롭더라도 동요치 말고 위치를 지키며 단합해 어려운 고비를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특히 이날 이 총재는 단체장 선거와 관련한 조기과열 조짐을 사전에 차단, 불식시키려 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이 총재는 "몇 가지 화제거리가 있어 들어 보면 별문제가 아니거나 잘못 전달됐다"면서 이의근 도지사를 거명하며 "아닌말로 잘하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서둘러 문제를 봉합하려는 기색이 역력했으나 현장에 있던 의원들의 반응은 의외로 수긍하는 쪽에 가까웠다.

또 민주당 김 대표의 고향방문도 도마위에 올랐다.

이상배 도지부장은 김 대표의 '고향용'발언을 두고 "무슨 저의가 있는지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창화 총무도 "여당 대표의 경주경마장 대체지 발언은 사탕발림으로 유감스럽고 안타깝다"면서 "7년전에 결정되고 추진된 일을 이 정권 들어 중단하고 유야무야시킨 것은 분명 지역편중"이라고 비난했다.

김 대표에 대한 견제에 당 차원에서 나서야 한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또 대법원의 판결이 임박했음을 의식해서인지 울진.봉화 선거구 무효소송에 대해 상당수 의원이 관심을 표명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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