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빚고민 50대 분신자살

13일 오후 3시40분쯤 대구 달서구 장동 ㅂ화물 사무실에서 권모(52)씨가 자신의 몸에 휘발류를 뿌리고 불을 질러 목숨을 끊었다.

사무실 경리 김모(25.여)씨는 "권씨가 휘발유통을 들고 사무실로 찾아와 밖으로 나가라고 해 뛰쳐 나오는 순간 사무실에서 불길이 솟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권씨가 지난 97년 18t 화물차량을 구입하면서 진 빚 4천만원의 할부금을 갚지 못해 고민해 왔으며 최근에는 건강이 좋지 않아 4개월 가량 일을 하지 못했다는 가족의 말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중이다.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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