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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여파…공익재단 운영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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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의 금리인하 행진이 이어지면서 기금이나 회비적립금의 이자로 사업을 하는 장학재단, 연구소 등 공익 법인 및 각종 단체들이 심각한 운영난에 직면했다.

또 이들중 일부는 이자소득이 당초 예상치에 턱없이 못미쳐 직원 인건비 지급에 차질을 빚는가 하면 목적사업을 축소하거나 아예 사업내용 전환을 검토하는 상황에 놓였다.

30억여원의 기금으로 운영되는 포항시장학회의 경우 예금이자율이 13∼14%이던 지난 98년에는 450명의 지역 고교·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으나 이후 금리가 하락, 99년에는 409명, 지난해에는 346명으로 매년 수혜자가 큰 폭으로 줄고 있다.

또 수백억∼수십억원의 적립기금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익금으로 직원 인건비 등 운영비를 조달해 온 포항의 일부 연구기관 및 단체들도 비슷한 어려움에 봉착하면서 목적사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처지에 직면, 사업축소를 두고 고민에 빠져있는 상태다. 게다가 이들 법인 등은 수익이 줄어든데다 금융기관의 잇단 영업중단 및 부실 판정 등으로 현재 운용중인 자금의 안전성도 위협을 받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모 공익재단 관계자는 "이자수익 감소도 문제지만 예금자보호법상 보호받을 수 있는 최고 한도가 5천만원에 불과, 자금을 믿고 맡길 금융기관이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는 기업 및 단체에 대한 감사를 벌인 공인회계사들이 각급 금융기관에 예치된 자금의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분산예치를 권고하거나 안전성 제고방안을 요구하는데 따른 현상이다.

이에 따라 일부 기관단체들은 은행보다 금리는 낮지만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높은 국공채 매입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들의 살림살이는 더욱 빠듯해지게 됐다.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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