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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 주연배우 잇단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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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특히 아역배우들의 영화가 많이 개봉됐다.'빌리 엘리어트'와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뿐 아니라 '키드''빅 베어'도 아이들의 천진스런 연기를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특히 '빌리 엘리어트'와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는 때묻지 않은 아이들이 보는 세상보기가 눈물겨운 작품이다. 삶의 무게에 짓눌린 어른들에게 보내는 아이들의 유쾌한 '감동 초대장'이랄까.

'빌리 엘리어트'는 발레에 빠진 한 소년의 이야기다.

탄광분규가 한창이던 80년대 영국. 1년 전 엄마를 잃고, 강성 노조원인 아버지와 형, 치매증상이 있는 할머니와 살고 있는 빌리(제이미 벨)가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발레리나가 되는 감동적인 스토리다. 노조원의 시위와 경찰의 저지, 탄가루처럼 메마른 탄광촌 사람들 사이에 피어나는 발레리나의 꿈이 관객의 눈시울을 적신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는 미국판 '칭찬합시다' 류의 영화. 가출한 아버지, 낮에는 카지노, 밤에는 술집에서 일하는 알콜중독 어머니. 라스베가스 변두리 한 중학교에 갓 입학한 트레버(할리 조엘 오스먼트)에게 세상은 '엿 같은 곳'이다.

얼굴에 심한 화상 흔적이 있는 선생님(케빈 스페이시)은 트레버에게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고 그것을 행동에 옮기기' 숙제를 낸다. 트레버는 다단계판매 구조로 착한 일을 하면 세상이 아름다워 질 수 있다고 믿고 실천에 옮긴다두 영화에서 눈부신 것은 주연인 아역스타들의 연기다. '빌리 엘리어트'의 제이미 벨과 '아름다운…'의 할리 조엘 오스먼트는 힘든 가정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캐릭터를 잘 소화해 내고 있다.

할리 조엘 오스먼트는 '식스 센스'에서 놀라운 연기력을 보여준 아역 배우. '아름다운…'에서도 조숙하고 총명하면서도 상처받기 쉬운 소년이 돼 관객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그에 비해 영국의 제이미 벨은 생소한 신인. 그러나 2000대 1의 경쟁률이 말해주듯 줄리 월터스, 게리 루이스 등 베테랑 배우들 틈에서도 천부적인 매력을 뿜어낸다.

안무가 피터 달링이 하루 8시간씩 매달려 피나는 훈련 끝에 나온 제이미 벨의 안무실력도 볼거리다.

김중기기자 filmt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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