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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 '12세 CEO'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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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살의 캐나다 IT업계 재벌이 빌 게이츠를 꿈꾸는 홍콩 10대들의 우상이 됐다. 주인공은 캐나다 온타리오 주의 웹사이트 회사 '사이버텍스 디자인'의 케이스 페이리스 회장.

장 크레티엥 총리가 이끄는 캐나다 대표단의 일원으로 중국에 이어 홍콩을 찾은 페이리스는 지난 17일의 한 행사에서 어른 100여명을 앉혀 놓고 △중국의 WTO 가입 △정보 기술 △실리콘 밸리와 독점의 문제점 등에 대해 연설, 파란을 일으켰다연설에 앞서서는 둥젠화(董建華) 홍콩 행정장관과 만나 IT 발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직접 자신의 웹사이트 기술을 시연해 뜨거운 관심을 끌기도 했다.

부회장인 아버지 등 자기보다 나이가 최소한 두 배 이상 많은 직원 14명을 거느린 자본금 수백만 달러 규모의 '사이버텍스 디자인'은 북미 우량기업 25개사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페이리스는 9세 때 아버지 권유로 컴퓨터를 배운지 3년만에 전세계가 주목하는 IT업계 거두가 됐다.

홍콩 행사장에 나온 한 17세 소년은 "페이리스가 훌륭한 IT업계의 거두가 될 수 있도록 영감을 줬다"고 고마워 했다. 또 13세의 다른 소년은 "페이리스와의 만남을 앞두고 사흘 동안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즐거워했다.

굴지의 기업가답게 붉은색 넥타이 정장 차림의 페이리스는 "하키와 비디오 게임을 좋아 하지만 TV는 전혀 안본다"면서 또래 아이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또 "일부 회사 관계자들이 사업 계약 때 내가 너무 어리다고 깔보고 다른 생각을 품다가도 업무 능력을 알곤 안심하기도 합니다"고 '꼬마 회장'의 애로점을 털어 놓기도 했다. 그러나 회사에서는 아버지를 비롯한 어느 누구도 자신의 지시를 거역하거나 아니꼽게 생각하지 않고, 회장으로서 깍듯이 모시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낄낄대고 웃거나 기자들의 질문에 수줍어 하는 등 어린이 모습은 어쩔 수 없었다. (홍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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