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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폭탄 사건으로 본 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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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늘어나는 신종 범죄 앞에 지방 경찰의 수사력은 바닥을 기고 있다.대구시민운동장앞 사제폭탄사건의 경우 사건 초기부터 인터넷의 폭탄제조사이트가 용의 선상에 올랐지만 대구 경찰은 화공약품상, 주변인물조사 등 초보적 탐문 수사에만 머물며 무능을 드러냈다.

반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인터넷 17개 폭발물 제조사이트를 집중 추적, 특정인을 대상으로 은밀히 운영중인 폭탄사이트를 포착해 대구·경북의 적극 이용자를 압축, 김천의 고교2년생이 범인임을 밝혀냈다.

이 기간동안 발족 1년째인 대구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사건발생 이후 폭탄제조 사이트 관련 수사는 손도 대지않고 원조교제·음란물유포사이트 단속 등 평소 업무에만 매달렸다.

대구 경찰은 또 대구와 인근에 거주하는 사람으로 용의자를 제한하고 전단지 배포, 언론 의존 등으로 목격자의 신고나 제보만을 기다려왔다.

대구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현재 인원이 5명에 불과해 수사력 자체가 부족한 데다 인터넷의 웹서버 추적이 가능한 업체들이 거의 대부분 서울에 있어 지방에서 대형 사이버 범죄 사건을 수사하기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털어놓았다.

심각한 사회문제로 번지고 있는 마약사범에 대한 단속 역시 신종 마약류에 대한 지방 경찰의 수사력은 빈약한 수준이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21일 수성구 두산동 여관에서 신종마약 2정을 복용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로 양모(32.수성구 두산동)씨를 붙잡아 '소변 시약검사'를 통해 향정신성의약품 양성반응을 확인했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마약류를 복용한지에 대해서는 양씨의 진술에만 의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종 향정신성 의약품의 경우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이 히로뽕 양성반응 여부만 확인 가능하고 구체적인 성분분석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를 통해서만 가능해 마약류 종류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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