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YS)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서도전(書道展) 개막식을 가졌다. 행사장에는 재임당시의 각료 및 민주화시절 동지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김 전 대통령은 즉석에서 '정도(正道)'라는 문구의 휘호를 써서 지난해 12월 부산에 이어 퇴임후 두번째 서도전을 갖는 심정을 표현했다.
그는 인사말에서 "글을 통해서 나의 마음이 청결해지고 정리된다"며 인사말의 대부분을 '서도예찬'에 할애한 뒤 "내가 다섯살때 붓글씨를 배울 수 있었던 것을 정말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YS는 이날 정치적 발언은 삼갔지만 "그동안 몹시 춥고 보기 드물게 눈이 많았는데 오늘은 비교적 풀린 날씨"라며 "계절은 아무도 바꾸지 못하고, 때가 되면 온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수한 전 국회의장, 황인성 이수성 전 총리, 김명윤 전 의원, 우다웨이 중국대사, 홍사덕 국회부의장, 한나라당 박관용·서청원 의원이 차례로 축사를 했다개막식에는 한나라당에서 박희태 강삼재 김진재 부재와 신경식 김기춘 김무성 의원 등 20여명이 참석했고 이회창 총재는 대형 화환을 보내 축하했다.
이한동 국무총리, 민주당 이인제 최고위원, 한나라당 김덕룡 의원, 민국당 김윤환 대표최고위원도 화환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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