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럽 광우병 사태로 호주 쇠고기 수출특수, 한국도 한몫 기대

'우는 자가 있으면 웃는 자가 있다'는 속담이 유럽광우병 사태에도 예외는 아닌 듯싶다.

광우병사태로 유럽은 심한 속앓이를 하고 있는 반면 호주는 이번 사태로 오히려 호주산 쇠고기 수출특수를 맞아 축산업은 물론, 경제전반에 도움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유럽 국가들이 광우병사태로 쇠고기 소비및 수출문제로 골머리를 앓으며 자국산 소를 도살하거나 폐기처분하는 등 사태해결에 전전긍긍하는 동안 쇠고기 수입국가들이 그 대안으로 광우병 안전지대인 호주의 쇠고기에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호주 수출협회 '오스트레이드'는 호주산 쇠고기에 대한 수출붐이 일고 있다면서특히 크로아티아, 루마니아, 폴란드 등 중부.동 유럽국가들로부터 신규 수출주문이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쇠고기와 관련, 호주는 전세계에서 광우병으로부터 자유로운 5개국 가운데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호주산 쇠고기의 최대 수출지역인 유럽연합(EU)으로부터 호주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주문이 급증하지 않고 있지만 호주가 결국 유럽 광우병사태로EU의 쇠고기 수출시장인 북 아프리카와 중동지역 시장을 잠식할 수 있을 것으로 수출협회는 내다보고 있다.

수출협회는 이들 지역과 함께 한국및 일본 쇠고기 시장에도 눈독을 들이면서 현재 이들 국가의 광우병 대응및 평가 등 시장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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