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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들 세일즈로 불황 넘는다. 화장품.가전.백화점 부문서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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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군단의 세일즈 파워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지속된 경제불황과 사회적 불안정 속에 화장품 방문판매를 비롯한 요구르트 배달판매, 가전 판매, 백화점판매 등 부문의 주부 세일즈가 성장세를 리드하고 있다.

우선 전체 화장품 시장에서 전문점 유통 비중이 지난 99년부터 50% 미만으로 줄어든 반면 방문판매 시장은 지난 97년 18.4%, 98년 23.4%, 99년 25.8%에 이어 지난해에는 30.3%로 비중이 늘어났다.

특히 한불화장품은 지난해 방문판매 채널을 통한 매출이 820억원으로 지난 99년637억원에 비해 29% 성장하고 판매왕 김화순(45)씨는 혼자서 2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순전히 주부판매원인 '여사님'들의 활약에 기대고 있는 한국야쿠르트도 만만찮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야쿠르트의 전국 주부판매원은 모두 1만490명으로99년보다 66명(0.6%) 늘어나는데 그쳤으나 이들이 올린 매출실적은 4천312억원으로339억원(3.5%)이나 늘었다.

이들이 1인당 가져가는 몫도 월 99만5천원에서 105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가전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주부 판매사원의 매출목표를 작년보다 무려 40% 증가한 5천억원으로 늘려잡는 것으로 주부세일즈의 효과에 대해 화답하고 있다.삼성전자의 최인숙씨는 지난해 30∼40평 규모 대리점의 연간 판매액을 웃도는 25억원의 매출을 홀로 기록, 판매여왕으로 꼽히기도 했다.

백화점 업계도 미혼여성들의 판매직 기피와 지역경제 악화 등으로 인해 주부들이 세일즈 파워를 형성하고 있다. LG백화점 부천점은 판매직 여사원 1천800명 중 70%를 주부사원이 점하고 있고 롯데백화점 부평점과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등도 50∼60%가 주부사원으로 채워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에 따른 생계형 취업의 영향과 자녀들의 사교육비 증가에 따른 취업 증가가 있었다"며 "특히 유통시장의 구매력이 주부들에 의해 결정되기때문에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세일즈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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