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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남매지 살리기 팔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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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해병대전우회를 비롯, 경산시내 기관단체들이 남매지 수질 개선에 나섰다.경산경찰서 맞은편에 위치한 남매지는 지난 98년 경산경찰서가 저수지 2곳중 한 곳을 매립, 청사를 신축함에 따라 이름과 달리 현재 홀로된 상태다.

남매지는 지난 90년대 들어 수질이 악화되면서 녹조현상마저 심해 악취로 접근이 힘들 정도다. 오.하수관이 설치되지 않아 계양, 상방, 백천동 일대 생활오수가 남매지로 그대로 유입되고, 여름철 행락객과 주변 포장마차가 마구 쓰레기를 버리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위쪽 저수지를 매립, 경산경찰서를 신축하면서 자정능력도 급격히 감소했다.

이에 경산시 해병대전우회 회원들이 지난 98년부터 남매지 수중정화 봉사활동에 들어갔다. 회원들은 매월 마지막 토요일 보트.스쿠버장비를 동원, 그동안 50여t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경산시를 비롯, 바르게살기협의회, 새마을지회 등 기관단체도 정화활동에 적극 나서 지난해 30여t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그러나 남매지 주오염원인 퇴적물은 처리하지 못해 수질 개선이 한계에 부딪치고 있다.

이 때문에 경산시와 시민들은 남매지를 준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남매지를 관리하고 있는 농업기반공사측은 못물을 모두 뺄 경우 영농 차질이 우려된다며 망설이고 있다.

경산시 관계자는"다음달부터 월 500여명의 봉사자를 투입, 정화 활동에 나서는 한편 남매지 자정기능 회복을 위해 자생정화식물을 심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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