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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희생, 조국에서 쉬십시오"징용 희생자 136명 위패 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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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때 강제징용돼 탄광에서 채광작업을 하다 수몰된 한국인 희생자 136명의 위패가 27일 그리운 고국 땅으로 돌아왔다.

'일제강제징용 장생(長生)탄광 희생영령 환국 봉안위원회'(상임대표 허조연스님)는 27일 오전 부산역광장에서 일제 때 징용돼 지난 1942년 2월 3일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연안의 장생탄광에서 노역을 하다 바닷물이 갱도에 유입되는 사고를 당해 익사한 한국인 노동자 136명에 대한 환국봉안 노제를 지낸 뒤 법연사(부산시 연산4동 588-6) 경주법당 극락전에 위패를 안치했다.

부산역 행사장에서 열린 환국봉안 노제는 유족 대표 등의 헌화와 헌향, 희생 사실을 밝혀낸 부산외국어대 김문길 교수의 경과보고, 조연스님의 노제문(대제사) 낭독, 천주교.기독교.불교 등 종교 대표자의 조사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한국인 희생자 136명 가운데 이번 행사 과정에서 유족들이 나타나 2명의 신원이 추가로 밝혀지는 등 모두 129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환국봉안위원회는 이에 앞선 지난 25일 일본 우베시 장생탄광 현지에서 전날 한국에서 건너간 조연스님과 한.일양국 유족대표, 불교신도, 조총련 고교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시 사고 희생자 183명에 대한 합동천도재를 지냈었다.

조연 스님은 "희생자들의 위패는 일단 법연사 경주법당 극락전에 안치되지만 유족들이 원할 경우 개인적으로 위패를 모셔 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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