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오후 2시 성 김대건기념관에서 열린 천주교 대구대교구 최영수 보좌주교의 서품식은 김수환 추기경, 대구대교구장 이문희 대주교 등 2천500여명의 성직자, 수도자, 내빈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하고 엄숙하게 거행됐다.
성가 '착하신 목자' 봉송으로 예식의 막이 오르자 기념관안에 미처 자리를 잡지 못한 신자들이 발돋움을 하면서 이 장엄하고 귀한 의식을 놓치지 않으려 애쓰는 모습이었다.
교황대사 조반니 바티스타 모란디니 대주교의 임명장 대독에 이어 주례를 맡은 김수환 추기경은 "주교직은 영예스러운 직위가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을 받들어 사랑을 실천하고 봉사하는 자리"라고 최 보좌주교를 축성하면서 "그가 맡은 소임을 잘 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자"고 강론했다. 이에 최 보좌주교는 "봉사와 실천으로 주교직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서약했다.
안수와 주교서품기도, 성유를 바르는 축성의식, 복음서와 반지, 주교관, 지팡이 수여의식이 잇따라 거행됐으며 최 주교가 '평화의 인사'를 하자 기념관 안에는 박수의 물결이 한동안 이어졌다.
이로써 최영수 보좌주교는 지난 1월10일 교황 요한 바오로2세로부터 대구대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된 지 한달여만에 '그리스도와 함께'를 사목지표로 한국주교단의 일원이 됐으며 30만 대구대교구 신자를 사목하는 교구장 이문희 대주교를 보필하게 됐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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