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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다시 내리막길로 치닫나"27일 코스닥 시장은 선물시장의 급락여파로 큰 폭으로 하락, 지수 78선에 겨우 턱걸이했다. 전날보다 3.13 포인트 떨어진 78.12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80선이 힘없이 무너진 뒤 한때 78선까지 붕괴되는 등 투매양상까지 빚어졌다.

불안한 양상을 나타내던 코스닥 시장이 폭락세를 보임에 따라 향후 코스닥 향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코스닥이 시세의 연속성을 상실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작은 호재나 악재에도 크게 반응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일정한 테마를 향한 흐름을 유지하는 시세 연속성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최성호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나스닥의 반등에도 불구, 코스닥지수가 하방경직성을 보이지 못하고 무너지며 시장의 취약성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까지 지수의 하방경직성을 지켜준 것은 정부의 시장부양 의지와 미국의 추가금리 인하 가능성이라는 두 가지 요소였다"며 "강력한 외부의 상승 호재가 출현하지 않는 한 당분간 지수 상승은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시세 연속성이 실종된 상황에서는 단기 매매도 어려워질 것"이라며 장세가 안정될 때까지 단기 매매는 자제하고 방어적 입장의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현주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지금처럼 시세 연속성이 없는 상황에서는 장을 규정하는 것 자체가 힘들다"며 "빠른 순환매에 대응한 선취매도 가능하겠으나 기본적으로 실적호전, 차트우량 종목 중심의 매매로 국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대다수 증시전문가들은 "거래량과 예탁금 규모가 줄고 있는데다 외국인이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는만큼 시장분위기가 호전되기 힘들다"며 "지수 78선과 나아가 80선이 지지선 역할을 하는지가 코스닥시장 향방을 가늠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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