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 자전거도로가 연계성 부족, 잘못된 위치선정, 관리소홀 등으로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
그러나 대구시는 곳곳이 파손되는 등 도심 흉물로 변해가고 있는 기존 자전거도로 활용 대책은 세우지 않은 채 자전거도로 추가개설에 나서 예산만 낭비한다는 지적이다.
달서구 보훈병원네거리 앞의 폭 1.5m 자전거도로는 움푹 패이고 파손된데다 자전거도로를 표시하는 녹색이 바래고 흰색 자전거 그림도 지워져 인도와 구분이 어려운 상태다.
보훈병원네거리에서 월성동 방향 양편 인도에 설치된 자전거도로도 곳곳이 부서져 흉칙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으며 자동차들이 자전거도로 위에 불법 주차를 일삼고 있다.
지난 96년 1억8천여만원을 들여 만든 중구 대구역에서 동인네거리까지 1.9km 자전거도로는 승차권 판매소, 택시승강장, 노점상, 전화박스, 가로수 등이 자리잡아 자전거가 다닐 수 없는 상황이다. 이는 폭 4.5m 인도 중앙이나 오른쪽 대신 장애물이 많은 왼쪽에 자전거도로를 설치했기 때문이다.
또 서구 원대오거리에서 팔달교 방면 자전거도로는 인근 공장에서 내놓은 대형기계와 승용차, 포장마차 등이 차지하고 있으며 곳곳에 맨홀 뚜껑이 울퉁불퉁 튀어 올라와 사고 위험까지 높다.
달서구 월성주공아파트네거리에서 상인네거리 방면 자전거도로는 인도와 자전거도로를 구분하기 위해 설치한 철봉이 떨어져 나가는 등 파손된 채 방치돼있다.
대구시는 지난 94년부터 자전거도로 건설에 나서 현재까지 60억원의 예산(국,시비 각 50%)을 들여 111개 노선, 140km의 자전거도로를 개설했다.
그러나 자전거도로가 서로 연결되지 않는데다 위치선정 잘못, 관리소홀로 인한 파손, 노점상 및 차량 등의 불법 점유까지 겹쳐 자전거도로의 수송분담률이 평균 2.4%에 머물 정도로 매우 저조하다.
사정이 이런데도 대구시는 자전거도로 이용 활성화 대책은 마련하지 않은 채 2010년까지 530억원을 들여 187개 노선, 420km의 자전거도로를 추가 건설키로 하는 등 도로개설에만 치중, 전시행정이란 비난을 사고 있다.
대구시 한 관계자는 "자전거도로를 계속 건설하면 연계성이 확보돼 자전거도로 이용률이 높아질 것"이라며 "자전거타기 시민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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