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LG화재 대한항공 삼성화재 등 남자실업배구 4개구단은 7일 단장회의를 열어 외국인선수 도입에 합의하고 이달 31일 개막되는 V-코리아 세미프로리그부터 용병의 출전이 가능하도록 대한배구협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4개팀 단장들은 또 학원배구의 현실을 고려해 팀당 2명씩 용병을 보유하되 경기엔 2명이 동시에 뛸 수 없도록 결정했다.
이용훈(현대차)단장회의 간사는 "전력 평준화와 볼거리 제공이 배구인기 회복을 위한 급선무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전하고 "이런 차원에서 용병 도입을 이번 V-리그로 앞당기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배구협회는 곧 내부 조율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한 뒤 문화관광부 등 당국을 상대로 실무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배구계가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외국인선수제도 시행을 사실상 결정함에 따라 배구는 야구 축구 농구 등 이른바 국내 4대 메이저 중 마지막으로 용병을 받아들이는 종목이 됐다.
각 구단측은 "V-리그에 외국인선수 1명 정도를 시험 가동해 효과를 검증한 뒤전면시행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