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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작위적 경기부양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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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가 8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1999년 7월 이후 19개월만에 최저인 달러당 120엔대로 추락했다. 엔화는 달러당 120.40엔까지 하락했다가 오후 5시쯤 119.95~119.98로 다소 회복됐다.

이에 앞서 마감된 7일자 뉴욕 외환시장에서도 엔화는 119.77엔까지 떨어졌으며, 전날 도쿄 시장 역시 119.23~119.26엔으로 내려 앉았었다.

8일 도쿄시장의 엔화 약세는 미야자와 대장상 발언에도 자극 받은 것으로 풀이됐다. 미야자와는 8일 참의원 예산 심의위에 출석, 부채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의 재정이 "비정상적이며, 붕괴에 근접한 상태"라고 경고해 충격을 줬다.

이 발언은 그동안 일본 정부가 추구해 온 재정 지출 확대를 통한 경기부양이 한계에 이르렀음을 시사한 것으로, 정책 변경에 대한 집권당 내 기류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회의적 시각에도 불구하고 오랜 침체에 빠진 경기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재정 지출을 확대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미야자와 재무상은 앞서 6일에도 일본 경제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지금까지의 정부 입장과 달리 "경제가 매우 심각한 후퇴 국면에 빠져 있다"고 주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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