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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포실업가의 뜨거운 고향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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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에 거액의 장학기금을 출연, 후학들을 키우고 있는 한 교포실업가의 향토사랑이 갈수록 뜨겁다.

울진 출신으로 40여척의 원양어선단과 대구파크 호텔 등 국내외 17개 계열사를 둔 세계적 기업인 IB(Inter-Burgo:스페인어로 '작은 마을'의 뜻)그룹의 총수인 권영호(60)회장.

권 회장은 계열사 사원 자녀들에게 지원해 오던 학자금을 확대, 지난 86년 '(재)동영장학회'를 설립하면서 고향의 후배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장학사업〈사진〉을 펼쳐오고 있다.

고교생과 대학생은 물론 유학생까지 지원해 주는 등 지금까지 수혜자만도 9일 울진 청소년수련관에서 가진 '2001년 장학금 전달식'에서의 577명, 5억3천500여만원을 지급한 것을 포함해 모두 5천여명에 36억여원.

이 밖에도 각급 학교에 피아노와 악기, 독서대, 방송시스템, 시청각 기자재 등을 지원해 오고 있다.

또 그의 장학사업은 바다를 건너 해외 동포들에게까지 이어져 94년부터는 연간 170여명의 중국 연변 과학기술대의 조선족 학생들을 선발, 학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으며 96년엔 길림성에 동영병원을 설립해 의료봉사도 펼쳐오고 있다.

특히 지난 90년 울진군이 기미년 매화장터의 만세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만세탑을 건립한다는 소식에 5천만원을 쾌척했으며 92년도엔 애국가의 작곡자인 안익태 선생의 스페인 유가(遺家)를 매입, 단장해 국가에 기증하기도 했다. 권 회장은 현재 앙골라 한국주재 명예총영사, 중국 길림대학 객좌교수, 스페인 교민총연합회장, 마드리드 한글학교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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