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중인 김대중 대통령은 10일(한국시간) "북한이 제네바협정을 지키고 미사일 개발을 완전히 포기하고 남한에 무력도발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믿게 할 때 우리도 북한에 합리적 경제지원을 하고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참여하는 것을 지원해줄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시카고 힐튼호텔에서 열린 교민 초청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서는 우리 민족의 장래를 위해 어떤 일이 있어도 전쟁하지말고 평화의 길로 나가자,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 그런 협상을 남북간에, 미북간에 하도록 대화를 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북한에 일방적으로 요구해도 안되고 일방적으로 줘도 안된다"면서"3개를 주고 3개를 받는 '포괄적 상호주의'를 해서 한반도가 영원히 전쟁의 위험이 없고 남북한이 다 잘 살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워싱턴·정경훈기자 jg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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