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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산업활동 위축 어음 교환액 격감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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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부도날 기업조차 없어져 어음부도율이 진정된 것 같습니다"지난 달 대구.경북지역 어음부도율이 0.56%를 기록,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며 급격한 상승세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이는 지역경기가 안정됐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기업 연쇄도산, 산업활동 침체 등으로 지역경제의 규모 자체가 감소한 탓이라는 해석이다.

15일 한국은행 대구지점에 따르면 지난 달 대구.경북 부도율은 0.56%로 전월의 0.54%보다 0.02% 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특히 지난 해 11월 1.50%까지 치솟으면서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대구의 부도율은 0.58%로 전월보다 0.1% 포인트 하락, 지난 해 6월 이후 처음으로 0.5%대로 낮아졌다. 다만 경북 부도율은 경주지역 자동차시트 제조업체의 거액 부도로 0.53%로 높아졌다.

이처럼 부도율이 진정된 가장 큰 이유는 어음교환금액 자체가 크게 줄어든 때문이다.

지난 달 교환금액은 6조9천억원으로 전월의 7조5천억원 및 지난 해 12월의 8조원에 비해 6천억원, 8% 및 1조1천억원, 13.8% 각각 줄었다.

이같은 교환금액 감소추세는 외환위기 이후 두드러진 현상. 98년 317조원에 이르렀던 총 교환금액은 99년 절반 가까운 151조원으로 떨어졌고 지난 해에는 129조원으로 격감했다.

한국은행 대구지점 기획조사과 관계자는 "교환금액이 줄어든 것은 어음거래를 대체하는 구매대출제도 등이 활성화하는 영향도 있지만 무엇보다 대규모 어음을 교환할 만한 기업 자체가 줄어든 탓"이라고 분석하고 "이 추세라면 올해 100조원 밑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상훈기자 azzz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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