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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정호 '선발수능'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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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룡, 김성한 두 사제감독이 사령탑을 맞고 있는 삼성과 해태의 21일 시범경기는 삼성이 5연승 질주 뒤 숨고르기를 하면서 장단 14안타를 퍼부은 해태가 11대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승패보다는 삼성 백업 요원들의 보강능력과 올 시즌 돌풍을 예고하고 있는 이정호, 김주철 두 특급신인의 대결에 관심이 모아졌다.

김응룡 감독은 마해영, 김한수, 김태균 대신 강동우, 김인철, 박정환 등 백업 요원들을 선발 출장시켜 비상시를 대비한 시험무대로 삼았다.

하지만 3루수 김인철은 6회 결정적인 실책을 2개나 저지르면서 4실점의 빌미를 제공해 강판당했고 유격수 박정환도 불안한 수비로 김감독의 신뢰를 쌓지 못했다.지난 해 청룡기 고교야구 결승에서 아마 최고 투수의 자존심을 걸고 맞대결을 벌인 바 있는 삼성 이정호와 해태 김주철은 프로 첫 대결에서도 호각지세의 접전을 펼치며 프로 무대에서도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정호는 1회 해태 정성훈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4이닝동안 2안타 4삼진 1실점으로 프로적응력을 키웠다. 그는 최고구속 150km에다 변화구를 많이 섞어 던지며 타자들을 요리했다.

해태 김주철도 5이닝동안 삼진 4개를 뽑으며 2안타 1실점으로 막아 돌풍을 예고했다.

김주철은 구속은 크게 빠르지 않았지만 절묘한 제구력과 변화구로 삼성타선을 잠재웠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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