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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좋은 대형 빌딩 줄줄이 외지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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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경매에 부쳐지는 대구시내 요충지의 대형 우량 물건이 줄줄이 외지인 손에 넘어가 지역민의 경제난을 반증하고 있다.

부동산경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이뤄진 법원 경매에서 대구시내 상업.교통의 요충지에 위치한 감정가 10억원대 이상의 물건은 대부분 외지인이나 타 지역에 소재지를 둔 법인 앞으로 낙찰되고 있다는 것.

실제로 대구시 중구 동산동 360 동산호텔(감정가 66억9천600만원)이 지난해 10월 있은 대구지방법원 경매에서 서울의 김모씨에게 최저경락가 30억원에 넘겨졌다.또 지난달 열린 대구지방법원 경매에서는 덕산빌딩(9층, 감정가 116억원)이 최저경락가 85억원에 서울에 본점을 둔 모 증권사로 넘어갔고, 남산동 명덕네거리 부근 대지 304평의 5층 건물(1천67평, 감정가 38억8천만원)도 19억원에 부산에 주소를 둔 사람에게 낙찰됐다.

최근에는 동구 신천동 동부소방서 건너편의 주유소.업무용건물.모텔 등을 포함하는 근린생활시설(대지 933평, 감정가 56억5천900만원)도 최저경락가 39억6천만원에 전라도에 소재지를 둔 모 종교단체로 넘어갔다.

이처럼 큰 도로변에 위치한 좋은 상권의 건물들이 줄줄이 외지인의 손에 넘어가고 있는 데 대해 대구지역의 부동산업계에서는 "투자가치가 높은 줄 뻔히 알면서도 지역민이 쉽게 달라붙지 못하는 것은 타 지역에 비해 대구의 경제난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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