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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요법.DNA분석 동원 뺑소니.살인사건 등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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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범인 위에, 나는 경찰도 있다'범죄 수법이 갈수록 첨단·지능화되자 경찰도 이에 뒤질세라 최면요법, 전파추적 등 최첨단 기법을 동원, 범죄를 잇따라 해결하고 있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26일 지난 1월 중순에 대구시 남구 대명동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건을 최면요법을 이용, 범인을 붙잡았다. 범인을 본 목격자에게 최면을 걸어 사고차량 번호판을 기억나게 해 사고 후 두달여만에 현장에서 달아난 뺑소니범을 검거했다. 목격자가 사고차량의 번호판 가운데 2개 숫자만 기억하는 바람에 증거확보에 실패하자 경찰은 최면요법을 동원하게 됐다.

경찰은 또 지난 14일엔 전파를 역추적하는 방법으로 사기도박단을 일망타진했다. 범인들은 도박장인 철공소 사무실 천장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고, 인근 정비공장 사무실엔 모니터를 설치해 이를 보면서 송.수신장치로 상대방의 카드패를 알려주는 수법을 썼다. 대구 수성경찰서 형사들은 아마추어 무선사(햄.HAM)가 아마추어대역(UHF 432.98mhz)에서 카드 도박을 하는 내용을 수신, 신고함에 따라 중앙전파관리소와 공조해 사기도박현장을 덮쳐 범인들을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달에 일어난 대구시 북구 고성동 대구시민운동장앞 사제 폭발물사건도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인터넷상의 17개에 이르는 폭발물제조 사이트를 집중적으로 검색하면서 대구.경북지역 접속자를 중심으로 수사를 벌여 용의자를 찾아내 자백을 받아냈다. 오프라인에서 일어난 폭발사건을 온라인 수사를 통해 해결열쇠를 찾은 셈.

지난해 대구시 수성구 범어3동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피해자의 손톱밑에 있던 혈흔을 채취, DNA분석을 통해 용의자의 혈액형을 알아낸 뒤 주변인물을 수사한 끝에 사건을 해결했다. 경찰 한 관계자는 "수사기법 노출, 모방범죄 우려 때문에 외부에 밝힐 수 없는 첨단수사기법이 많다"며 "날로 범죄수법이 지능화되는 만큼 경찰도 최첨단 수사기법 발굴에 더욱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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