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광복회.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4.13 임시정부 수립 제82주년 기념일을 맞아 민족의 독립과 자주화에 이바지한 임시정부요인 단주(旦洲) 유림(柳林) 선생을 4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1864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유인식.김동삼 등 민족주의자들이 세운 협동학교를 졸업한 선생은 3.1운동을 전후해 비밀결사를 조직, 항일운동을 펼치며 안동군 임동 등지에서 격렬한 만세시위를 주도했다.
이후 중국으로 망명, 남만주의 독립군인 서로군정서에 가담했다가 북경에서 신채호 선생을 만나 아나키즘(무정부주의)을 수용했다. 1931년 일제에 붙잡혀 서대문형무소에서 5년간 옥고를 치른 단주는 다시 만주로 망명을 결행했다.
1944년 임정 무임소 국무위원으로 활동하다가 해방과 더불어 환국한 그는 독립노농당을 결성하고 노농신문을 창간하는 등 자주적 통일민주정부 수립에 힘쓰다가 1961년 4월 68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단주의 이같은 공훈을 기려 정부는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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