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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박근혜 부총재에 추파,후원회에 여야 정치인들 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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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열린 한나라당 박근혜 부총재의 후원회는 여야를 뛰어넘어 대권 예비주자 등 중진들이 정치적 구애(求愛)전을 벌이는 자리였다. 한나라당은 당내 역할론과 이회창 총재의 신임을 강조하며 박 부총재 끌어안기에 열중했고 민주당과 자민련 의원들도 10여명 이상 참석, 여야간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한나라당에서 강재섭.최병렬 부총재, 민주당에서 김근태.박상천 최고위원과 정균환 후원회장, 자민련에서는 김종필 명예총재와 이양희 사무총장, 이완구 원내총무, 민국당에서는 외교통상부장관인 한승수 의원 등 여야 의원 6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지방강연으로 서울을 비운 이 총재는 대신 부인 한인옥 여사를 보냈으며 당초 참석키로 했던 민주당 이인제 최고위원은 경남지역 방문 일정으로 불참했다.

강 부총재는 축사를 통해 "소신발언으로 당에 활력을 주고 있는 박 부총재가 정권창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추켜 세웠고 한 여사는 "항상 박 부총재를 신뢰하고 사랑하고 있다"며 이 총재의 마음을 전했다. 김덕룡 의원은 "1인 통치나 지역주의 정치는 안된다는 뜻을 함께 하는 친구가 될 수가 있다"고 정치적 동지임을 강조했다.

박 부총재의 사촌형부인 김 명예총재는 "처제가 어렸을 때 귀여웠으나 형부가 마음대로 말을 못하는 시대도 있었다"며 "부친이 못다한 일을 마무리 지어 달라"고 격려했다. 초청장을 받았던 최규하.전두환.노태우.김영삼 전 대통령 4명도 축전을 보내 정치적 발전을 기원했다.

지역구인 달성에서도 200여명이 참석했다. 박 부총재는 인사말에서 "국민을 위하고 국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박 부총재 측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보낸 화환은 행사장 단상 위에 놓았으나 이 총재가 보낸 화환은 민주당 이인제 최고위원과 민국당 김윤환 대표의 화환과 함께 출입구에 각각 배치했다.

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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