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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프로야구 개막 D-3…출전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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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을 기다렸다. 올 해 만큼은 우승의 비원을 풀겠다".삼성 전사들이 우승사냥 발진 채비를 끝냈다. 프로야구 출범 20년째를 맞은 올 해 삼성은 한국시리즈 무관의 한을 씻기 위해 100여일에 이르는 동계훈련 여정을 성공리에 마치고 '진인사 대천명'의 심정으로 5일 한화와의 개막전을 기다리고 있다.

삼성은 우승 청부사 김응룡 감독을 영입하고 새 용병과 특급신인으로 팀을 개편, 우승후보로 손색 없는 진용을 갖췄다.

지난 시즌에 비해 가장 달라진 포지션은 투수진과 외야진. 투수진은 선발, 중간층이 더 두터워졌고 마무리를 맡은 리베라도 최고소방수 자리를 노릴만한 역량을 보유했다. 김진웅, 임창용, 이용훈이 고정선발 자리를 꿰찼고 이강철, 노장진, 김상진이 한시적으로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한다. 지난 해 마무리에서 선발로 돌아선 임창용의 활약도는 팀성적표를 좌우할 주요 변수.

김현욱과 배영수가 포진한 중간계투 요원도 더 강해졌다. 김현욱은 구위가 전성기 때에 버금가는 위력을 찾았고 배영수도 제구력과 구질을 다양화시켜 어느 구단보다 믿음직한 '미들맨'을 구축했다.

신인 이정호는 당분간 중간투수로 뛰면서 프로적응 여부를 지켜본 뒤 선발로 합류시킬 예정인데 노장진, 김상진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경우 시즌 중반쯤 선발진의 수술이 있을 전망이다.

외야진은 지난 시즌의 주력들이 모두 교체됐다. 지난 해 김기태(스미스), 김종훈(신동주), 프랑코가 불안한 수비를 보였던 외야는 마해영, 마르티네스, 박한이가 물려받았다. 마해영의 외야수비가 다소 불안하지만 수비폭이 넓고 발이 빠른 마르티네스와 박한이의 가세로 지난해보다는 한결 안정됐다는 평.

내야진은 토종 4인방의 얼굴이 그대로다. 이승엽, 정경배, 김태균, 김한수로 이어지는 내야는 올해도 8개구단 최고의 그물망 수비를 장담하고 있다. 다만 백업요원 부실이 과제다.

타자들은 1번부터 9번까지 모두 홈런을 칠 수 있는 장타력을 갖췄고 특히 이승엽, 마해영, 김기태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은 국내 최강의 파괴력을 보유, 올 시즌 이들이 뿜어내는 홈런포는 녹색 그라운드를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전망이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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