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 소속 EP-3 정찰기가 1일 남중국해 상공에서 정찰활동을 벌이다 중국 전투기 2대의 제지를 받는 과정에서 충돌, 비상착륙했다.
미 해군은 이날 "오전 9시 33분쯤 하이난(海南)섬에서 동남쪽으로 104㎞ 떨어진 상공에서 미 해군 소속 EP-3 정찰기가 중국 전투기 2대의 요격을 받는 과정에서 전투기 1대와 충돌해 미 정찰기는 하이난섬에 비상착륙했으며, 중국 전투기는 추락, 조종사가 실종됐다"고 밝혔다.
미국은 태평양사령부 성명을 통해 △승무원의 즉각 송환 △정찰기 반환 △손상된 비행기 수리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미정찰기가 중국 영공을 침입했으며 이번 사고에 대한 피해보상을 미국측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번 사고는 미국의 대(對) 대만 첨단 무기 판매 계획 등을 둘러싸고 양국 관계가 미묘한 시점에서 발생, 미·중 관계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외신종합=류승완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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