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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의대 서영성교수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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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무리 많이 먹어도 체중이 불어나지 않는 사람도 있다. 비만이 많이 먹고 활동량이 적어서 생기는 것만은 아니라는 얘기다. 왜 그럴까?

계명대 동산병원 서영성 교수(가정의학과)는 유전자의 이상에 따라 비만의 원인이 다르므로 개인에 따라 비만치료방법도 달리해야 한다고 최근 발표한 '한국인 비만관련 유전자들의 다형성과 체지방 분포'라는 논문에서 밝혔다.

서 교수에 따르면 비만한 우리나라 성인 93명과 건강한 정상 성인 99명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비만인의 73%, 정상인의 50%가 기초대사량에 관여하는 유전자에 이상이 있었다는 것. 기초대사량은 가만히 누워있는 상태에서 체온을 유지하고 심장을 뛰게하고 숨을 쉬는 등 생명유지에 소모되는 에너지를 의미한다.

또 비만인의 11%, 정상인의 7%에서 지방세포분화 유전자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을 일으키는 유전인자의 문제는 기초대사량을 증가시키는 베타-3 아드레날린 수용체 유전자의 이상, 식욕 및 기초대사량의 증감에 관여하는 렙틴수용체 유전자의 이상, 혈중 지방이 많을때 지방세포를 만드는 퍼옥시좀-감마 유전자 이상 등이다. 서 교수는 "이 가운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퍼옥시좀-감마와 렙틴 수용체 유전자에 이상이 있을 경우 더 비만하고 복부비만이 심하다"고 분석했다.

서 교수는 "비만치료도 무조건 적게 먹거나 운동을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유전자 중에 비만을 일으키는 유전자가 없는지를 확인하고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초대사량에 관여하는 유전자에 이상이 있으면 저열량식사 보다는 기초대사량을 증가시키는 운동이나 약물치료가 더 효과적이고, 지방세포분화 유전자가 이상이 있으면 지방세포로의 분화를 차단하는 약물 치료가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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