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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규의 야구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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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한화의 5일 개막전은 팬들에게 보여줄 것은 다 보여준 명승부였다.만원 관중앞에서 홈팀의 짜릿한 승리, 이승엽, 장종훈으로 대표되는 신·구 홈런왕의 홈런대결,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겨우내 목말랐던 야구팬들의 욕구를 채워주기에 손색이 없었다.

삼성 김응룡 감독과 한화 이광환 감독은 새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맞은 첫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쳤다. 특히 김응룡 감독의 승부에 대한 집착은 남달랐다.

김감독은 선발요원인 이강철마저 중간으로 투입하고 선발로서 2실점한 임창용을 평소같았으면 교체하지 않았을텐데도 볼끝이 않좋다고 판단, 과감히 교체했다. 또 주자가 나갔을때는 보내기 번트로 스코어링 포지션에 보내려는 의지가 확고했다.이것은 개막전의 부담도 있었겠지만 133경기중의 1승을 떠나 경기에서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승부욕과 자신감을 선수들에게 심어주려는 김감독의 의도가 있었다승부는 마운드에서 우위를 갖고 있는 삼성의 승리로 끝났다. 삼성은 1회 이승엽의 2점홈런으로 점수를 낸 뒤 이후 한화 송진우의 공을 공략하지 못하고 끌려가 또 개막전 5연패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했다. 그러나 6,8회 한화가 도망갈 찬스에서 더 점수를 내지 못하자 승부의 흐름은 삼성으로 기울었다. 삼성은 한화가 8회 무사 1,2루에서 보내기번트 실패후 병살타로 추가득점의 기회를 놓치자 곧바로 반격, 승부를 뒤집었다. 이것은 행운 이전에 삼성의 달라진 힘을 보여준 것이다.

삼성은 또 확신을 가지지 못했던 마르티네스와 리베라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도 소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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