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이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도올 김용옥 박사가 진행하는 KBS의 '도올의 논어 이야기'프로그램에 출연하기로 했다.
김 박사는 지난 4일 혜화동 주교관으로 김 추기경을 예방해 이 프로그램에 출연을 요청했고 김 추기경은 이를 수락했다고 가톨릭교회의 한 관계자가 6일 전했다.출연 날짜는 부활절이 지난 후인 오는 20일쯤이 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김 박사는 이날 추기경을 예방한 자리에서 "평소 존경해 오던 추기경님을 직접뵙게 돼 큰 영광"이라며 큰 절을 한 뒤 동양철학과 그리스도교 사상에 관해 추기경과 이야기를 나눴다.
김 박사는 특히 천(天), 즉 하늘의 의미에 대한 동양학적 해석을 물은 김 추기경의 질문에 대해 "공자가 말하는 하늘은 물질적인 공간이 아니라 인격성을 내포한 경애의 대상"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김 추기경은 "자애롭고 경애로운 공경의 대상인 동양의 '천' 개념이 곧 그리스도교의 하느님과 상통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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