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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국제휠체어 마라톤대회 참가 곽동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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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만 머물러 있는 장애인들이 밖으로 나오기 위해서는 이들에게 운동을 할 수 있는 여건부터 마련해줘야합니다. 운동을 통해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할 수 있다'는 의지를 갖게 됩니다".

오는 29일 대구 두류운동장에서 막을 올리는 대구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에 출전하는 지체장애인 곽동주(39·대구시 남구 대명동)씨는 '자신이 재활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단연 '운동'이었다고 말했다.

"세살때 소아마비를 앓아 다리를 제대로 쓸 수 없게됐죠. 내 처지를 확인하게된 사춘기때는 참 눈물도 많이 흘렸습니다. 하지만 신세타령만 하고 있을 순 없었죠. 어릴때부터 수영·탁구 등 닥치는대로 운동을 했습니다. 손을 안 댄 운동이 없을 정도였죠".

운동으로 몸을 다진 곽씨는 하루종일 서서 기술을 배우는 강행군도 버텨낼 수 있었다. 그 결과 곽씨는 대구시내 중심가에서 큰 재활용구점을 운영하고 있다.

"저는 항상 긍정적인 면을 보고 삽니다. 자꾸 '운동'얘기를 하는것 같지만 운동이 '긍정적인 삶'을 가르쳐줬습니다. 비장애인인 아내와 결혼할 때도 처가에서 말도 못할 만큼 반대가 많았죠. 하지만 저는 반드시 허락을 받고 결혼하겠다고 아내에게 얘기했습니다. 결과를 긍정적으로 본 거죠. 제 예상은 적중하더군요".

곽씨는 남이 아무리 얘기한다고 장애인의 재활이 꽃피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장애인 스스로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

"3년전 처음으로 휠체어마라톤대회에 참가했는데 생각보다 힘들더군요. 경기를 끝내고나니 엄청난 피곤이 몰려왔어요. 대구에서 열리는 자랑스런 대회인만큼 이번 대회에서 대구의 명예를 빛내겠습니다".

곽씨는 대구에서 열리는 큰 국제행사인만큼 많은 시민들이 격려와 후원을 해 줄 것을 주문했다.

최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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